이춘석·김수흥 후보, 전북도청 이전공약 놓고 갑론을박
이춘석·김수흥 후보, 전북도청 이전공약 놓고 갑론을박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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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이춘석 의원과 김수흥 예비후보가 다가오는 경선에 앞서 TV토론회에서 전북도청 이전공약을 놓고 찬반의견을 보였다.

 지난 19일 오후 익산 지역 방송사에서 주관한 TV토론에서 이 두 후보는 상대방들이 제시한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춘석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첨단 신산업 메카로 육성 ▲첨단기술 융합 농생명 산업 중심 조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수흥 예비후보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확장 ▲전북도청 익산 이전 ▲대기업 유치 ▲구도심 활성화 및 농촌 지원과 관광벨트 수립 ▲유라시아 시발역 선정 및 역주변 정비 ▲장점마을 문제 해결 등을 발표했다.

 이날 양 후보는 다가오는 경선에 지역 유권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위해 한치의 양보 없이 자신들이 제시한 공약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며 설전을 펼쳤다.

 특히, 김수흥 후보가 제시한 전북도청 이전을 놓고 밀고 당기는 접전이 오갔다.

 김수흥 예비후보는 “전주시가 특례시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하며, “전주에 있는 도청을 익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익산은 행정중심의 복합도시로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청 익산이전은 익산 발전을 위한 것이고, 낙후된 익산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춘석 의원은 “김수흥 예비후보가 제시한 전북도청 익산이전 공약은 전북도민의 분열과 갈등을 초례할 것이며, 이전할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상대후보는 광역시와 특례시 개념을 혼돈하고 있다”며 “전주에 있는 도청을 익산으로 이전할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건실한 공공기관을 익산으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빠를 것이다“며 전북도청 익산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TV토론에는 전북도청 이전, 익산의 급격한 인구감소, 장점마을 암 발병 사태, 낭산 폐석산 문제, 대기업 유치 등 익산지역의 당면 현안에 대해 각자가 추구하고 있는 입장을 내놓으며 일부 공통된 의견이 제시된 반면 또 다른 공약에서는 강도 높게 대립각을 세웠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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