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연결의 힘으로 극복하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연결의 힘으로 극복하자
  • 장기요
  • 승인 2020.02.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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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말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병한 지 2달이 되어 가고 있다.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하더니 2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총 확진자는 82명이 되었다. 이로 인해 잠시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얼어붙는 형국이다.

 연초에 계획되었던 회의나 모임도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주말이면 손님으로 북적이던 상가도 한산하기 그지없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벅찬데 또 다른 전쟁을 치러야 하는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20 경자년은 경제적 자유를 찾는 해가 되자는 희망적 해석이 무색해지는 연초이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결의 힘이 필요하다. 연결이란 사물과 사물 또는 현상과 현상이 이어지거나 관계를 맺는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이지만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도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 연결의 힘을 통해 민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태해결에 나섰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피해가 적었을 것이다. 이와 비교해 대한민국은 연결의 힘으로 코로나19 발생 국가 중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결의 힘은 도내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자발적 상가임대료 인하운동,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지자체 및 기업들의 릴레이 헌혈 등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연결을 경험하고 있다.

 지자체를 비롯한 금융권의 연결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전라북도, 전북신용보증재단, 농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협약하여 200억 규모의 코로나 긴급경영위기 특례보증대출을 출시하였으며, 저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틀 만에 소진되었다. 당장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자는 마음도 컸으리라 생각된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적으로 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지원 특례보증’이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되며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서도 각각 3천억원, 1천억원의 특례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이달 말에 투자·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였다.

 또한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 및 기업체 등의 적극적인 소비활동도 연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돕는 마음으로 점심시간에 외부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사기진작, 조직결속강화를 위한 저녁회식도 권장하고 있다.

 티벳의 달라이 라마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작정 외출을 꺼리기보다는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되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감염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기심리가 얼어붙는 일이 없도록 모두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아무쪼록 서로 연결을 더욱 단단히 하여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2020 경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장기요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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