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 높일 전략 급하다
전북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 높일 전략 급하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2.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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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전북도민일보DB
전북혁신도시. /전북도민일보DB

 전북 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을 늘리기 위해 연기금·농생명 특화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혁신도시 내실화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른 2019년 전국 10개 혁신도시 성과를 발표했다.

 전북 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은 25.5%로 지역인재 의무채용 목표(21%)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은 부산(35.7%)이 가장 높았고 대구(28.7%), 울산(27.2%)이 뒤를 이어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에 있어서도 전국적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다른 대도시 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전북은 혁신도시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농생명 및 금융혁신성장을 통한 전북 혁신도시 특성화에 걸맞게 공공기관이 소재한 도내 지역 출신 학생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22년까지 30%로 규정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공공기관의 채용문도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전북이 가만 있다가는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관측된다.

 도는 연기금·농생명 특화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전북 전체 시너지 효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주대에 이어 오는 5월에는 전북대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현 도 혁신도시팀장은 “전북 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 목표는 해마다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며 “전북 혁신도시를 대한민국 농생명 및 금융혁신성장의 허브로 만들어 혁신도시 조성 효과가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토부 혁신도시 성과 발표에서는 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국토부 통계에 전북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190곳으로 대폭 늘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전국 혁신도시별 입주기업 현황을 보면 전북 혁신도시 입주기업은 단 2곳에 불과했다.

 전북 혁신도시 입주기업 통계가 저조했던 이유는 전북 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도의 입주 승인을 받은 기업만 집계되고 입주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클러스터 밖 기업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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