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초반 정치신인 바람 거세다
민주당 공천초반 정치신인 바람 거세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2.19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 중진과 한판승부 예상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전북지역 공천 초반 정치신인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전북지역 곳곳에서 중진 대 정치신인간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지역 첫 민주당 공천자로 총선에 처음으로 노크한 윤준병(정읍·고창)후보와 이원택 후보(김제·부안)가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4·15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전북총선이 역대 선거때 처럼 정치신인의 돌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특히 윤 후보는 3명이 공천을 신청한 정읍·고창에서 이 후보는 4선 도전에 나선 중진을 대상으로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본선 행보도 한껏 탄력이 붙을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공천 결과와 관련, “윤준병, 이원택 후보의 경우 총선 시작부터 대어급 신인으로 평가를 받아왔다”라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에 이들 후보의 경쟁력이 접목되면서 공천 과정에서 폭발력을 갖은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으로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윤 후보의 입당을 사실상 영입인사의 대우를 한 것도 화려한 이력과 함께 정읍·고창 총선에서 경쟁력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수공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도 윤 후보를 단수공천 한 것도 4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의원 모임 유성엽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했다.

 민주당 김제·부안 공천자로 확정된 이원택 후보는 이번 전북 총선의 대표적인 젊은 피로 출마부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아왔다.

 민주화 운동권 출신이 이 후보는 전주시 비서실장과 전북도 비서실장,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이 후보는 이때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으며 대외협력국장과정무부지사 시절 전북도와 도민 사이에 놓여있는 장벽을 허무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재인 정부출범과 함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돼 새만금사업 추진방향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 마련에 힘을 보태왔다.

이 후보의 단수공천이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도 전북도와 청와대, 정치인으로 평가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은 윤준병, 이원택 후보가 물고온 거센 정치신인 바람에 맞선 중진역할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 나서는 야당의 중진 라인업이 민주당의 높은 정당지지율, 참신성을 앞세운 정치신인과 경쟁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전북의 야당 의원 중심의 신당창당이 성공을 거두고 전북 의원들이 당대표 등 핵심당직을 맡는다면 전북 총선이 접전양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도 19일 “유권자의 심리가 견제와 균형”이라며 “지난 20대 총선때 다당제의 장단점을 경험한 도민 입장에서 4·15 총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