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입학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완주군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완주군은 완주군 화훼농가 연구회(회장 이기성)와 구매촉진 관련 협의를 갖는 등 직원들의 꽃 구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화훼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농가에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히는 등 침체된 화훼농가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부서장은 농가를 직접 방문해 꽃을 사와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부서 공무원은 “깜짝 선물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며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고, 사무실 곳곳에 직원들이 화병에 꽃을 꽂아놔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직원은 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서로 꽃을 선물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화훼농가 돕기에 직원들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여줘 감사하다”며 “침체된 화훼농가가 다시금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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