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과수화상병 사전 관리 당부
전북농기원, 과수화상병 사전 관리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2.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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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이 2월초 경기도에서 올해 처음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과수화상병은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도 등 10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돼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과수화상병 개화전 방제시에는 배는 꽃눈이 싹트기 전, 사과는 새순이 나오기 전까지 등록된 예방 약제를 과수원에 살포해야 한다.

 또한, 과수원 출입자 및 작업도구는 70% 알코올이나 판매되는 락스를 20배 희석해 수시로 소독해야 하고,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묘목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기른 것을 구입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이 의심되는 배나무는 겨울철에 배나무 잎이 검게 마른 채로 붙어있는데 전정등 작업 중에 의심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개화전 방제를 하지 않았거나 고의나 중과실로 방제명령의 원인되는 행위를 한 농가에는 과수화상병 발생시 손실보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 등 검역병해충 예방을 위해 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과수농가에 개화전방제약제를 지원하고 있다.

박동구 농촌지원국장은 “농업기술원은 사과와 배 재배면적이 많은 시·군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긴급 동계예찰을 실시하는 등 화상병 현장 예찰과 지도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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