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4·15총선 초미관심
포스트 4·15총선 초미관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2.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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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정치권 성장세에 전북 정치 새판짜기 예고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70일을 맞아 홍보선전탑 새단장 행사를 실시한 4일 전북선관위 홍보탑 앞에서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공천이 절정 치닫고 전북을 텃밭으로 한 야권도 민주통합당(가칭) 창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정치권은 관심은 총선 승패와 함께 ‘포스트 4·15 총선’ 전북 총선지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북지역 4·15 총선에 출마한 중진의 성적표에 따라 전주 중심의 전북정치권 주도권 변화가 예고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정치권은 그동안 65만 명이 넘는 인구와 경제, 문화, 교육을 토대로 전북 정치를 좌지우지 해왔다.

 그러나 지난 18대, 19대, 20대 내리 3번의 총선에서 재선 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전북 정치의 주도할 힘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주 정치권이 중진 부재로 흔들리면서 그 틈새를 파고든 지역이 익산 정치권의 성장이다.

 4·15 총선에서 익산 갑, 을 선거구에 민주당은 3선의 이춘석 의원이 나섰고 익산을 지역은 문재인 정부의 한병도 전 정무수석 비서관과 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출마했다.

 민주당 공천과 총선 결과에 따라 익산 정치권이 전북 정치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춘석 의원이 4선 등정에 성공하면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에 이어 원내대표를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패스트트랙 정국을 주도한 홍영표 의원은 고창출신으로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 전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로 전북 현안해결에 평화당 조배숙 의원은 21대 등원에 성공하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익산 정치권의 이같은 성장세 속에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민주당 바람을 뚫고 총선에 승리한다면 전북 정치지형이 전주와 익산 대결 양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또 남원·순창·임실에 출마한 이강래 전도로공사 사장과 민주통합당 유성엽 원내대표(정읍·고창)의 승패 여부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나란히 4선에 도전하는 이 전 사장과 유 원내대표의 총선 성적표는 전북 정치지형을 도시 중심에서 시·군으로 확산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4·15 총선 특징에 대해 “세대교체, 중진론이 충돌하고 있다”라며 “중진의 성적표는 전북 정치의 주도권 확보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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