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21일 생산 재개
현대차 전주공장 21일 생산 재개
  • 김영호·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2.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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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품공장 17일 재가동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동시 부분파업을 시작한 19일 오후 현대차 전주공장  근로자들이 평소보다 2시간 이른 퇴근으로  생산라인이 멈춰 서있다. 신상기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코로나 19 영향으로 중국 현지 부품공장이 중단돼 생산 차질을 겪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1일 고속버스와 일반버스, 중형버스(카운티)의 생산을 재개한다.

 전북도와 현대차에 따르면 17일 중국 내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공장이 가동을 재개함으로써 21일 전주공장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을 포함한 현대차 국내 3개 공장은 자동차 배선뭉치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공급업체의 중국 현지공장이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이 중단돼 생산 라인을 멈췄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고속버스와 일반버스, 중형버스 카운티가 21일 생산을 재개하면 초저상버스와 중형버스 쏠라티는 28일 생산을 재개한다.

 트럭 전 차종은 24일부터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전주공장은 당초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정하고 13일 생산라인을 정상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부품공장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현대차 전주공장의 버스·트럭 생산라인도 21일과 24일 각각 재개될 예정으로 가동을 잠정 연기했다.

 전주공장은 연간 생산물량이 하락하는 등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근 코로나 19로 중국 부품 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하면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타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6일부터 생산라인이 중단된 이후 재가동이 이뤄지는 24일 전까지 차량(버스·트럭) 2천여 대, 1천억 원 이상의 매출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완주군 내 자동차 부품제조업,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 120여 개 기업과 1, 2차 부품협력사 40개 업체의 피해 발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까지 상용차 관련 중소협력업체 가동 중단으로 버스·트럭 관련 협력업체 20여개 기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관련 협력업체들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자금 지원 대책을 세우고 현대차를 중심으로 상용차업체 핫라인을 구축해 업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영호·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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