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요 간선도로 대상 안전속도 5030 속도 하향 사업 추진
전주시 주요 간선도로 대상 안전속도 5030 속도 하향 사업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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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전주일대의 고속도로가 차량의 통행이 적어 텅텅 비어 있다./김얼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가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도심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제한속도를 하향시키는 ‘안전속도 5030 속도 하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교통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사망 비율이 높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 내 일반도로의 최고 속도를 구간에 따라 60㎞/h, 50㎞/h, 30㎞/h로 하향하는 것이 골자다.

18일 전주시는 “지난해 4월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에 따라 내년 4월 17일까지 일반도로 60㎞/h이내 구간과 편도 2차로 이상 도로 80㎞/h이내 구간을 50㎞/h 이내로 속도를 하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현재 제한속도 70-80㎞/h의 편도 3차로 이상 주요간선 도로인 △동부대로 △기린대로 △백제대로 △온고을로 △콩쥐팥쥐로 △쑥고개로 등 총 연장 60㎞에 해당하는 6개 노선의 제한속도를 60㎞/h로 하향키로 했다.

또한 제한속도 70-80㎞/h로 편도 2차로 이상 보조간선 도로인 △효자로 △서원로 △용머리로 △팔달로 △장승배기로 △강변로 △송천중앙로 △안덕원로 △견훤왕궁로 △천잠로 △아중로 등 118개 노선(220㎞)은 제한속도를 50㎞/h로 하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택가·상가 밀집지역·학원가 등 보행 안전 강화가 필요한 이면도로는 제한속도를 30㎞/h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전주시는 전북경찰청장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한 노선은 60㎞/h 이내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연말까지 보조간선 도로부터 최고 속도 제한표지판 교체 및 노면 재표시, 통합표지판 등을 이면도로, 주요간선 도로 순으로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보조간선도로 중에서도 차선수가 적은 구간부터 차선수가 많은 구간 순으로 속도 하향사업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시민 혼란을 방지하고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 도심 내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주시 장변호 시민교통본부장은 “안전속도 5030 속도하향 정책은 도로 평균 통행속도를 크게 저해하지 않으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높아 독일, 덴마크,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전주시도 올해부터 구간별로 속도하향이 추진되는 만큼 시민들이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 운전에 협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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