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봉준호 감독 모습 풋풋…전주국제영화제 특별 뉴스레터 통해 공개된 모습 화제
20년 전 봉준호 감독 모습 풋풋…전주국제영화제 특별 뉴스레터 통해 공개된 모습 화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2.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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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GV에 주연배우 배두나와 함께 참석한 봉준호 감독의 모습(사진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아카데미 4관왕으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된 20년 전 봉 감독의 풋풋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역대 전주국제영화제 방문기’를 뉴스레터 특별판으로 구성해 공개했다.

 이 뉴스레터에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장편 데뷔작으로 참여했던 봉 감독의 풋풋한 모습부터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의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마스터클래스’참여기까지 전주와 함께한 그의 행보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봉 감독은 지난 2000년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섹션에 초청됐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플란다스의 개'와 관련 야외무대 행사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플란다스의 개'와 관련 야외무대 행사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당시 ‘지리멸렬’ 등의 단편으로 영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봉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에서 일상의 단면을 섬세하게 살려낸 연출력을 보여주면서 시네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봉 감독은 주연배우 배두나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GV)와 야외무대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시네필은 물론, 전주 시민과도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친밀함을 보여주었다.

 봉 감독과 영화제의 인연은 4년 후 더욱 긴밀해졌다.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제의 대표 브랜드인 ‘디지털 삼인삼색’의 프로젝트에 유 릭와지, 이시이 소고 감독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인플루엔자'를 선보인 뒤 Q&A 현장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인플루엔자'를 선보인 뒤 Q&A 현장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당시 봉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지원으로 ‘인플루엔자’라는 작품을 완성했는데, 내리막길을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풍경을 무심한 CCTV 카메라를 통해 따라간 작품이다.

 ‘인플루엔자’는 올해 1월 뉴욕링컨센터에서 개최된 ‘The BONG Show’에서 상영됐다. ‘The BONG Show’는 봉 감독의 장편과 단편 전작을 아울러 상영한 회고전 형식으로 기획돼 주목됐다. 전주국제영화제 또한 봉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알릴 수 있는 한편, 링컨센터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의 기자회견 장면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의 기자회견 장면

  이 밖에도 지난 2008년에는 심사위원으로 분하며 전주를 잊지 않고 찾았던 봉 감독은 2년 뒤에는 거장의 모습으로 전주에 나타났다. 이미 자신이 만든 영화 ‘괴물’로 그 자신도 영화계의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봉 감독은 지난 2010년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스터클래스’에서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감독과 함께 마스터로 참여했다. 당시 봉 감독은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 등 자신의 영화 4편의 처음과 마지막 장면만을 모아 상영한 후 도입과 결말이 영화 전체와 어떻게 맞물려가는지를 클래스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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