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의송장학회, 김규진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전주고 의송장학회, 김규진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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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송 장학회 설립자인 임병찬 고문(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학수 변호사 장학회 관계자 전주고 박진홍 교장 학부모 등 참석한 가운데 97회 졸업예정 김규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의송 장학회 설립자인 임병찬 고문(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학수 변호사 장학회 관계자 전주고 박진홍 교장 학부모 등 참석한 가운데 97회 졸업예정 김규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주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꾸려진 의송장학회가 17일 전주고 교장실에서 서울대 입학을 앞둔 김규진 학생에게 장학금 35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의송장학회 설립자인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주고 34회 졸업), 김학수 변호사(전주고 65회 졸업) 등 장학회 관계자와 박진홍 전주고 교장, 김규진 학생의 가족이 참석했다.

 이번에 의송장학금을 받은 김규진 학생은 지난 7일 졸업(97회)하고, 오는 3월 서울대 건축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부안 출생인 김규진 학생은 남다른 성실함으로 학업과 학교생활에 열중하는 한편, 인성 또한 출중해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든든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규진 학생은 “오늘 귀한 장학금을 받게된 만큼 마음 깊이 새기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대학 생활도 충실하게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면서 “의송장학회 선배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받은 사랑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꼭 성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찬 총재는 “김규진 학생 뒤에는 이렇게 든든한 선배들이 많이 버티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본인만 잘하면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늘 도전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면서 “모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 또한 잊지 말고, 지역의 든든한 일꾼으로 성장해주길 부탁한다”고 후배에게 덕담을 남겼다.

이로써 의송장학회는 올해로 35년째 그 역사를 이어오며 졸업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의송장학금은 의송 임병찬 총재의 인재 양성이라는 오랜 꿈에서 비롯됐다. 어릴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후배들은 더 나은 환경속에서 꿈을 펼치기 바라왔던 것이다. 임 총재는 지난 1986년 사재를 출연해 약 25년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후 2011년부터 의송장학금 수혜자들까지 십시일반으로 그의 뜻을 따르면서 남다른 후배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장학금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40여명이 임 총재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금을 조성·지원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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