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각당 아킬레스건 극복이 관건
전북 총선 각당 아킬레스건 극복이 관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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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민주통합당 지도부 구성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70일을 맞아 홍보선전탑 새단장 행사를 실시한 4일 전북선관위 홍보탑 앞에서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4·15 총선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북 정치지형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 높은 정당지지율과 여권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나 현재 호남 중심의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나 내부적으로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

또 전북에서 제3세력의 성격의 무소속 김관영 의원(군산),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 등은 총선 초반 ‘인물론’ 프레임을 짜지 못하면 민주당 후보와 경쟁에서 승산이 없을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전북 총선에서 민주당은 공천 과정의 합법성, 적법성 평가가 후보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모 인사는 17일 “민주당은 야당과 비교해 공천 과정에서 일정한 평가를 받았다”라며 “전북 유권자 입장에서 공천 결과에 대한 기대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1차 경선 지역으로 결정된 익산갑, 익산을,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3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선거구의 공천 심사와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쉽게말해 지난 20대 총선때 처럼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유권자들이 납득하지 못할정도로 파행으로 얼룩지면 전북 총선이 의외의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말이다.

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등 3당 통합의 민주통합당은 당 지도부 구성이 전북 총선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반대에도 평화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소속 전남출신 의원들 중심의 민주통합당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 국회 의석 분포를 생각하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새보수당 등이 통합된 미래통합당에 이어 민주통합당은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이 출범하면 국회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할 수 있고 전북에서 민주당과 1대1 대결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정치적 한계를 들어 전북 총선 경쟁력은 당 대표 구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국민 대다수가 민주통합당의 창당에 신선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직 총선을 위한 정치적 공학적 통합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변이 없는한 총선정국에서 높은 정당지지율을 기록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통합당은 호남중심의 지역정당이고 전북은 전남·광주에 비해 숫적 열세인 상황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창당과 함께 전북이 당 대표 등을 맡지 못하면 전북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미래통합당이 출범함에 따라 4·15 총선은 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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