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올해 ‘지리산, 꽃의 기억’ 6개 지역 순회공연
국립민속국악원 올해 ‘지리산, 꽃의 기억’ 6개 지역 순회공연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2.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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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이하 국악원)이 대표창극 ‘지리산, 꽃의 기억’을 올해 4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국악원은 2020년도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 및 역량강화’,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문화 환경조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세계 속 한류 확산’,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성’, ‘민속악 진흥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을 발표했다.

 먼저 창극 ‘지리산, 꽃의 기억’은 음악 재편곡 및 안무와 무대를 보완한다. 작년 초연으로 남원, 부산 등서 총 5회에 걸쳐 2,684명이 관람한 기록을 세운 이번 창극은 오는 3월 20일부터 대전, 화성, 진주, 세종시등 4개 지역에서 6회에 걸쳐 공연을 가진다.

 올해 ‘제 2회 대한민국 판놀음’에서는 개막작품으로 ‘춘향전’을 창극으로 제작한다. 남원을 대표하는 ‘춘향전’을 소재로 삼아 해마다 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대한민국 판놀음은 전국의 우수 단체작품을 선보이는 ‘별별창극’, 전통적 기예와 재담을 푸는 ‘별별연희’, 명인·명창들의 이야기 ‘토크옛설’ 등 큰 판으로 구성돼있다.

 올해 국악원의 상설 공연 역시 관람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꾸민다. 1주차는 어린이 공연 ‘이야기 보따리’, 2주차는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만나는 ‘풍류마루’, 3주차는 고품격 전통예술무대 ‘토요국악 플러스’, 4주차는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 ‘담판’ 등으로 구성돼 3월부터 11월까지 총 25회를 마련한다.

 일반인들이 대상인 국악강좌 프로그램 ‘청출어람’은 대금, 해금, 가야금, 판소리, 가야금병창, 한국무용, 고법 등 7개 강좌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한다.

 지역관광사업 활성화로는 남원 대표축제인 ‘춘향제(4월~5월)’와 ‘흥부제(10월)’과 연계해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 내 완월정에서 개최한다. 세계 속 한류 확산을 위해 올해는 오는 5월 프랑스 문화원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본부 공연장에서 민속음악과 전통무용을 함께 펼친다.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위해 이동형 차량을 이용한 공연 ‘달리는 국악무대’과 도서, 벽지학교 청소년들을 남원으로 초대하는 국악체험 ‘즐거운 국악산책’교육도 올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왕기석 원장은 작년 1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청사시설 현대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3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왕기석 원장은 “우리 고장의 소리의 컨텐츠를 다각화하고 강화하며,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사업들을 준비했다”라며 “창극, 공연, 학술등 모든 것에 열성을 쏟아 도민들이 언제라도 우리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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