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전주,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의 기적 이어간다
영화의 도시 전주,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의 기적 이어간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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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시 전주시가 아카데미 4관왕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기적을 이어나간다.

올해도 다양한 영화 촬영과 제작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생충 대박 신화를 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7일 전주시는 “현재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감독 이용주), 찬희·박유나 주연의 ‘화이트데이’,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조제’(감독 김종관) 등의 영화들이 촬영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야외세트장 부지(4만 8888㎡)를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촬영소다.

지난 2018년 ‘기생충’과 ‘나랏말싸미’ 등 12편의 영화가 촬영됐으며, 지난해 ‘남산의 부장들’과 ‘서복’ 등 9편의 영화가 촬영되면서 대한민국 영화의 산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앞으로 제2의 ‘기생충’ 신화를 꿈꾸는 영화인들에게 촬영 장소를 제공, 세계적 영화의 도시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색보정·사운드 16편 △디지털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10편 등 총 40편의 영화 후반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4편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체 지원작품 중 26편은 전북지역 영화작품에 지원토록 해 지역 영화 영상산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20년째 대안·독립·예술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도시답게 독립영화의 후반 제작도 확대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24일까지 ‘2020년 1분기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할 작품을 이메일(sh7100@jica.or.kr)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지원 분야는 △색 보정/사운드 지원 2편 △디지털 방식으로 포맷을 변환하는 디지털마스터링(DCP) 지원 1편 △편집실 지원 3편 등 총 6편이며 개인별 1개 작품만 신청이 가능하고 타 기관 제작 지원 작품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영화인은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되며 선정 결과는 다음 달 6일 발표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실내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부지를 두루 갖춘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활용해 다양한 영화촬영을 지원하고, 보유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총동원해 영화 후반작업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촬영 및 영화·영상 후반기 제작지원 등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www.jeonjustudio.or.k) 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ji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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