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발 임대료 인하 코로나 극복 계기로
전주발 임대료 인하 코로나 극복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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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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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건물주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세입자들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임대료 인하를 선언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과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착한 임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며 전주시와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찬했다.

문 대통령은“경제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되었다”며“전주시와 지역 건물주들이 ‘코로나 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표한 상생 선언문은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할 것이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당부했다.

전주 지역의 임대료 인하 선언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됐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지난 12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고통 분담을 위해‘3개월 이상, 임대료 10% 이상 인하’를 선언했다. 전주 전통시장과 구도심, 대학로 건물주 40여 명도 지난 14일 5-20% 이상 임대료 인하 릴레이 상생협약에 동참하며 가세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더 깊어지고 특히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도 30% 이상 격감하면서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평소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주말 김포발 제 주행 항공권이 7,9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 이용료 미포함)에 판매될 정도라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

전주발 임대료 인하 선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코로나 19사태와 경기불황으로 침체한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과도한 임대료 조정을 통한 착한 임대문화가 정착돼 건물주와 세입자가 상생협력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 도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 전주발 임대료 인하 운동이 더욱 확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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