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해야
군산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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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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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의 산업·고용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에 이어 전북 상공인들이 군산의 고용·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전달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정부가 군산을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해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하고 있으나 경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군산에서 발생하고, OCI 군산공장의 가동중단으로 군산경제가 최악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군산지역 경제는 2017년 7월 현대자동차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2018년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 늪에 빠졌다. 자동차 생산이 2017년 대비 89%나 감소했고, 조선산업 수출은 2016년 대비 99%나 급감했다. 군산지역 휴폐업 업체는 2018년 980곳에서 2019년 1,123곳으로 늘었다. 일자리가 사라져 근로자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군산지역 인구 27만 명 선이 무너졌다. 최근엔 OCI 군산공장이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3개 공장 중 2곳의 생산중단을 결정해 대규모 실직이 예고된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기업지원대응단을 구성해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뾰쪽한 대책이 없다. 군산경제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군산은 2018년 4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2년이 지나는 오는 4월에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의 산업·고용위기지역이 연장되지 않으면 5월부터는 정부 지원이 사라진다. 군산 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위기가 중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에서 배제된다면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OCI의 가동중단까지 겹치면서 지금 군산의 지역경제 상황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군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군산의 산업·고용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은 반드시 연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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