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7일 밤까지 눈·비, 낙상사고·교통안전 주의
전북 17일 밤까지 눈·비, 낙상사고·교통안전 주의
  • 설정욱·양병웅
  • 승인 2020.02.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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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한옥마을 / 신상기 기자
눈 내리는 한옥마을 / 신상기 기자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17일 밤까지 흐리고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낙상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주기상지청은 “전북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또한 한기이류에 의해 서해상에서 해기차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17일 밤까지 눈과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기상지청은 “16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등 4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며 “17일 밤까지 전북지역 예상 적설량은 5∼10cm, 많은 곳은 20cm 이상으로 전망되고, 비가 오는 곳은 5∼20㎜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주기상지청은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하 2도로 예상되며 일부 산간지역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며 “여기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면서 ”도민들은 낙상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16일 오후 2시 대설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이날 오후 2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여 관련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를 실시하고, 신속한 제설 작업과 적설취약시설과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도로결빙에 대비하여 제설대책 상황반을 운영하고 예방적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설주의보가 발표 및 대설예비특보에 따라 도소 결빙이 우려되어 제설제를 살포 등을 통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취약구간에 대해서는 원격으로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는 33곳의 자동제설장치를 상황에 따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적설에 취약한 구조물 192곳의 피해예방을 위하여 적설 전·중·후 점검과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특히 적설에 취약한 주거형 비닐하우스 19개소에 대해서는 주민과 연락체계를 유지하여 필요시 한파쉼터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사에 대해서도 농가들이 사전 눈 제거와 필요시 비닐과 차광막을 제거하여 피해가 없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한파에 대비해서도 취약계층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야외활동 자제 등을 문자 발송,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토록 하고 경로당,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을 한파쉼터 4,916개소를 운영하여 폭설 및 한파 등으로 필요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라북도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올 겨울 처음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여 철저한 사전대비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스스로도 행동요령에 따라 스스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정욱·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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