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가동중단 위기 또 악재 터지나
OCI 가동중단 위기 또 악재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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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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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사태로 쑥대밭이 됐던 군산지역 경제에 또다시 대형 악재가 터질 조짐이다.

이번에 OCI(주)군산공장이다. OCI는 신재생에너지 소재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 이후 공급과잉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락하면서 위기가 닥쳤다. 그동안 폴리실리콘 사업 부문의 유형자산 손상차익이 무려 7,505억원이나 발생했다. 그룹 전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3% 즐어든 2조6,051억원, 1,807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사업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생산설비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군산공장은 P1, P2, P3 공장을 가동하며 폴리실리콘과 TDI등을 연간 5만2천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OCI는 군산공장 정기보수 후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해 오는 5월1일부터 P1공장 일부를 가동할 예정이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최소화하는 대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생산량을 1,000톤에서 5,000톤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마저 공급과잉 상태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자칫 생산라인 가동중단 사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군산공장에 남은 80%이상의 생산설비를 재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생산설비의 가동 축소는 OCI와 협력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또다시 군산지역에 대규모 실직 사태등 고용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8년 지정된 군산 산업 및 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터에 이번에 OCI사태가 터진 것이다.

 문제는 군산지역에 잇따라 터지는 대기업들의 철수와 폐쇄, 불황은 일시적이거나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전북도와 군산시등은 OCI가동중단에 대비해 다각적인 협력업체 지원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제2,제3의 군산조선소 GM공장 사태가 되어선 안된다.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과 함께 실직자들에 대한 재취업 교육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참에 대기업 중심의 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형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등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근본적인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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