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26년만에 기존 신정문을 철거하고, 새로 지은 한옥 정문만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전북대는 16일 “기존 정문 조형물의 철거 또는 유지 방안을 두고 실시한 대학 구성원 의견 수렴 결과, 철거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교직원(교수, 조교, 직원) 및 학생(학부, 대학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는 교직원 1천287명(67.7%), 학생 2천923명(10%)이 참여했다. 이 중 교직원 87.5%, 학생 74.3%가 철거에 찬성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고려해 개강 이전에 신정문 철거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한옥정문은 건축면적 683㎡, 연면적 1086.7㎡의 2층 규모로 총 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건물 1층에는 전북대 큰사람교육개발원이 들어서고, 2층은 강의실과 사무실, 전시공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