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소비촉진 운동 필요하다
‘코로나 충격’ 소비촉진 운동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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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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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소비촉진과 임대료 인하 등 코로나 극복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10%를 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옥마을 임대료 이하에 나선 건물주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인하해 세입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임대료 인하는 전북대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 등이 동참키로 하는 등 전주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졸업식과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소비촉진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졸업식과 입학식이 있는 2 2~3월이 화훼농가로서는 최대 성수기이다. 연간 매출의 40% 정도가 이 기간에 이뤄지는데 소비가 줄면서 장미와 국화의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각각 33%, 17% 하락했다. 꽃 소비 촉진 운동은 전북도 등 도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북도와 농어촌공사 전북지사 등 도내 24개 관계기관 직원들이 꽃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농협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범 농협차원의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

 여행객 감소로 급격하게 위축된 지역상권과 매출 감소 등으로 고통을 받는 세입자들과 어려움을 나눈다는 상생과 배려의 정신은 높이 살만하다. 전북 기관단체의 꽃 소비촉진 운동도 화훼농가를 돕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임대료 인하와 주민들의 꽃 구매가 화훼농가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이 같은 운동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면 큰 도움이 기대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정된다 해도 소비가 다시 회복 땔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전북도 등 공공기관과 도민들이 소비진작 운동에 나선다면 경제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소비는 심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활동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 도민들이 소비촉진운동과 일상적 경제활동을 벌인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악재로 침체한 경기를 빠르게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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