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군산공장 생산라인 중단위기 오나
OCI군산공장 생산라인 중단위기 오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2.13 19: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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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최소화
반도체용 전환 공장가동 방침 불구
시장 불투명 공장 언제 멈출지 몰라
전북도 지원책은 미봉책에 불과
OCI 군산공장 전경.
OCI 군산공장 전경.

 OCI(주)가 군산공장의 기존 생산 설비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지만 공급과잉 상태에 놓인 업황의 전망도 불투명해 생산라인 중단위기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전북도의 지원책도 생산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13일 군산시, OCI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군산공장 생산라인 축소에 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OCI 측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2018년 하반기 이후 공급과잉으로 폭락함에 따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운영을 재편할 계획이다.

 OCI는 지난 11일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생산량을 최소화하고 설비보완을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으로 집중해 가동한다는 계획을 2019년 4분기 사업실적 공시에서 밝혔다.

군산공장은 그동안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7,505억원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그룹 전체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줄어든 2조 6,051억원과 영업손실 1,807억원이 발생했다.

 군산공장은 현재 폴리실리콘, TDI(toluene d-amin)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P1, P2, P3 공장을 연간 5만2천톤 규모로 운영 중이다.

 OCI는 군산공장 정기보수 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P1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5월 1일 재가동할 예정이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최소화해 현재 생산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양을 1,000톤에서 5,000톤까지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측이 제시한 계획은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업황을 고려할 때 군산공장에 남은 80% 이상의 설비를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도와 군산시는 기업지원 대응단을 구성해 OCI 문제를 고용산업위기지역 대책에 포함한다는 계획이지만 선제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OCI 군산공장 문제를 고용·산업위기지역 대책에 포함시키는 등 종합적인 처방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다음주 중 군산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OCI에서 생산라인을 전환함에 따라 협력업체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에서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명목으로 OCI협력사(제조업)가 도 경영안정자금 요청시 업체당 최고 3억원 한도에서 이차보전 최고 3%를 지원하며 경영안정자금 심사평가 간소화 등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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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덕 2020-02-13 21:41:14
군산시장.지금국회의원.송하진 목아지잘라야된다군산을위해서멀했단말인가 건방진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