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혼탁 양상 민주당 후보 경선
과열·혼탁 양상 민주당 후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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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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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승리는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 경선이 과열혼탁양상을 보이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와 허위사실 유포 등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공천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묻지 마 선거운동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입소문으로 유포하는 ‘카더라’식의 뻐꾸기 부대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파급력이 적지 않은 스마트폰의 SNS 활용으로 진화하면서 경선 결과까지 왜곡시킬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민주당이 공천 심사를 위해 시행한 적합도 조사까지 일부 후보 진영이 악의적으로 활용하면서 당내 경선이 혼탁·타락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적합도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다는 것을 노려 마치 자신이 승리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후보 진영은 과거 여론조사 결과를 SNS로 유포해 이번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인 것처럼 유권자들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한다.

허위사실 유포와 고소·고발로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흑색선전도 난무하고 있다.

단순 의혹만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혹은 경찰 검찰에 특정 후보를 아니면 말고 식의 고소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당선되어도 재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식으로 유권자들의 지지 차단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이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과열 혼탁해지고 있는 것은 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경선에서 승리만 하면 당선될 것이라고 본 경선 후보자의 선거전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칫 불법 타락 선거는 경선 결과 불복 등 당내 분란을 자초할 수도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후보자들의 상대 후보자 흠집 내기와 허위사실 유포행위 등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서야 한다. 총선 후보 경선이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불법 타락 선거를 저지른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 선출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그래야 경선 후보들이 불법 선거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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