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조직원 확장에 청소년 무방비
조폭 조직원 확장에 청소년 무방비
  • .
  • 승인 2020.02.13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폭력배가 조폭 활동을 거부한 청소년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여전히 세력 확장을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조직폭력집단이 고교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신규조직원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해 강력한 예방대책이 요구된다.

군산경찰서는 조폭단체 가입을 거부한 올 고교 졸업생 3명을 집단폭행한 조폭 10명을 검거,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폭력 피해 청소년들은 보복이 두려워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 청소년들은 학창 시절부터 선후배 사이로 친하게 지내는 모 조폭 집단 조직원의 선심과 회유에 잠시 조폭들과 휩쓸려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잦은 폭력과 범죄에 이르는 행동에 조직원 가입을 거부하자 지하 주차장이나 야산으로 끌려가 죽을 만큼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한 친구도 조폭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는 등 피해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조폭들의 보복이 두려워 공포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전주에서도 모 조직폭력집단이 운동부 학생들에게 접근해 온갖 회유로 조폭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진 등 도내 조폭 집단들의 신규 조직원 확장을 위한 활동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에 노출돼 있음에도 안전한 보호장치가 허술하다는 데 있다. 학교 현장에서 지도 교사들이 아무리 바르게 가르치려 해도 조폭들의 마수에 걸려들면 조폭 집단의 지옥 같은 굴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경찰은 성폭력을 비롯해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악은 물론 조직폭력배들의 청소년 대상 영입행위 등 총체적이고 강력한 수사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조폭 집단은 합법을 가장한 다양한 이권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 뿌리를 찾아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한다. 조폭검거 활동은 단기성으로 반짝 성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회정화 차원에서 지속해서 펼치면서 청소년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대책을 실현해가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