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네거티브전에 일부 후보 정책토론회·정책 발표 주목
최악 네거티브전에 일부 후보 정책토론회·정책 발표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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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전북지역 총선이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여야 일부 총선 후보들이 정책선거 제안과 후보 토론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것도 네거티브전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3일 “과거와 달리 네거티브전에 대한 유권자의 저항감이 크다”라며 “자칫 정책이 아닌 상대후보 비난만 일삼고 있는 후보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언할 정도로 네거티브전에 알레르기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윤호중 사무총장 이름의 공문을 통해 네거티브 선거전의 발본색원 의지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윤 사무총장은 공문에서 인신공격,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고소고발 남발의 행위의 후보에 대해 공천배제, 후보자 심사 감점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당 사무총장의 공문으로 네거티브 선거 후보의 공천 배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분위기속에 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예비후보 등록부터 지금까지 줄곧 정책 선거를 진행해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의원은 ‘일·땀·눈물 김광수’ 현수막을 선거사무소에 걸고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과 방송토론회를 통해 전북, 전주 미래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남원·순창·임실에 출마한 민주당 이강래 후보도 정책경선을 통한 스마트 경선을 박희승 후보에게 제안했다.

 공직 시절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은 민주당 윤준병 후보(정읍·고창)와 이원택 후보(김제·부안)도 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네거티브 선거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윤, 이 후보의 정책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신선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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