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로 배우는 논술】 풀을 엮어 은혜를 갚는다
【고사성어로 배우는 논술】 풀을 엮어 은혜를 갚는다
  • 김종용
  • 승인 2020.02.1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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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로 배우는 논술】 풀을 엮어 은혜를 갚는다

 

 결초보은(結草報恩)

 

 結 맺을 결 草 풀 초 報 갚을 보 恩 은혜 은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

 

  춘추 시대 진(晋)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위무자는 큰 병이 들자 아들인 위과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내가 죽거든 너희 서모를 좋은 사람에게 시집을 보내도록 하여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젊은 부인이 너무 가여워서 아들에게 신신 당부 했습니다.

  서모와 아들의 지극한 간호에도 위무자의 병은 날이 갈수록 점점 깊어져 정신이 오락가락 했습니다. 생각이 바뀐 위무자는 다시 아들 위과를 불렀습니다.

  “내가 얼마 살지 못할 것 같구나. 죽거든 외롭지 않게 네 서모와 함께 묻도록 하여라.”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위무자가 죽었습니다.

  당시 진나라에서는 남편이 죽으면 살아있는 아내도 함께 땅속에 묻는 순장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위과는 서모를 시집을 보내야 할지 아니면 아버지와 함께 묻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아버님의 유언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을 땅 속에 묻는다는 말인가? 정신이 맑을 때 하신 말씀이 진심일 것이야.’

  곰곰이 생각한 위과는 서모를 순장하지 않고 좋은 사람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서모는 자신을 살려준 위과에게 너무 고마워 눈물을 흘리며 떠났습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진(秦)나라의 환공이 두회라는 장수를 앞 세워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위과는 왕의 명령을 받고 장군이 되어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멀리 적과의 사이에 있는 초원에서 한 노인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위과는 노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 했지만 그냥 지나 쳤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적의 기세가 너무 강력하여 위과는 적에게 정신없이 ㅤㅉㅗㅈ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시무시하게 ㅤㅉㅗㅈ아오던 적국의 말들이 쓰러지더니 두회가 탄 말마저 넘어졌습니다.

  “적의 장수를 생포하라!”

  위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말머리를 돌려 쓰러져 있는 두회를 생포하고 전세를 역전 시켰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적의 말들이 왜 갑자기 쓰러졌을까?’

  이상하게 생각한 위과는 적의 말들이 넘어진 곳에 가보니 풀포기들이 서로 엮어져 있었습니다.

  ‘아! 적의 말들이 이 묶인 풀들에 의해 걸려서 넘어진 것이구나!’

  그날 밤 위과가 잠을 자고 있는데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났습니다.

  “나는 그대가 시집 보내준 여자의 아버지 되는 사람이오. 당신이 아버님의 유언을 옳게 따라준 덕분에 내 딸이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소. 그것이 진심으로 고마워 풀을 묶어 그 은혜에 보답한 것이오(結草報恩).”

 노인은 공손히 절을 한 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결초보은’은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한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 일취월장(日就月將) 논술 실력을 다져요.

 

 · 위과는 아버지의 말씀에 왜 고민을 하였는가요?

 · 위과가 전쟁에서 승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글자를 풀이해 보고 뜻을 설명해 보세요.

 · 결초보은(結草報恩)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예 : 너의 어머님은 너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하셨으니 결초보은해야 한다.

 · 글의 뜻을 파악한 후 주제를 정하여 의견을 글로 써 보세요. (400자 내외)

  ① 서론(문제제기) ② 본론(문제의 이유나 원인→ 제시문 분석→실천 방안이나 문제해결 방 안) ③ 결론의 순서로 써보세요.

 

 ■ 실천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예요.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기지만 나쁜 일을 하면 나쁜 일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보답을 받을 생각을 가지고 남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좋은 일은 진실 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위의 은혜를 입고 살아갑니다.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부끄럼 없이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손을 꼭 잡고 “친구야, 힘 내!”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친구에게 큰 도움이 된 답니다. 내가 도움을 주었을 때는 잊고 도움을 받았을 때 잊지 않는 참다운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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