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개 시군 남녀 공학 추진될 듯
전북 4개 시군 남녀 공학 추진될 듯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2.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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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학교 남녀 공학 전환이 4개 시·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각 지역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남녀 공학 전환 추진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 찬성률이 과반을 넘었다.

당초 도교육청은 정읍 동지역 6개교, 김제 동지역 5개교, 고창 읍지역 2개교, 부안 읍지역 3개교, 익산 읍지역 2개교 등 5개 시·군 18개교 대상으로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했다.

이 중 익산지역은 강한 반대로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4개 지역 16개교를 대상으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5·6학년,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오는 2021년까지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던 만큼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향후 중학생이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교육 대상자로 판단하고 설문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률은 4개 시·군 모두 60%를 넘었으며, 찬성률은 51%~57%로 과반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중학교에서는 여전히 구성원들의 반대 의견이 있어 시설 지원 등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각 학교에 필요한 시설 지원 등 사업 계획서를 최소한으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학령인구 감소 속에 학생들의 중학교 선택 기회 확대, 원거리 통학 개선은 물론 보편적 교육 실천을 위해 남녀 공학 전환이 무리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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