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 테마수필집 ‘어머니가 핀다’
전북작가회의 테마수필집 ‘어머니가 핀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2.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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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따뜻한 말, 그리운 말, 가슴 애잔하고 애틋한 말, 미안하고 죄스러운 말, 겨울이면 찬물에 퉁퉁 불은 손 같은 말, 허기진 삶에 따뜻한 밥 같은 말, 따듯한 아랫목보다 차가운 윗목이 자연스러운 말…엄마, 그리고 어머니”

 전북작가회의의 네 번째 테마수필집 출간한 ‘어머니가 핀다’는 29명의 작가들이 각각 ‘어머니’에 대한 추억들이 따뜻하게 담겼다.

 총 3부 29편으로 이뤄진 이 수필집은 엄마들의 각기 다른 모습에서 공통점이 함께 한다. 엄마들은 다 큰 작가들이 여전히 못미더우면서도 사랑스럽고, 작가들도 어른인 자신을 아직도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여러 감정을 가지면서도 엄마를 아낀다. 이 감정들은 명절이나 어머니의 날이 아닌 평범한 날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기에 바로 와 닿는다.

 또한 세월 속에 보낸 어머니와 고향에 대해서도 작가들은 펜을 들었다. 김헌수 작가는 ‘엄마의 서랍’에 이어 텃밭, 주방, 화장대, 장독대로 시선을 이으며 엄마를 기억한다.이은송 작가는 고향으 포플러나무와 호미처럼 잠든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 기명숙 작가는 결혼식장으로 가는 버스에서의 어머니의 모습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진창윤 작가는 “예전에 집에 가면 어머니 아버지가 같이 계시는데 고향에 있으면서 어머니가 계속하시는 얘기에 대해서 어머니 이야기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다. 내 어머니 삶속에 우리나라 현대사가 들어있구나, 고생하셨구나. 그 이야기들이 마치 하나의 파란만장한 담긴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이번 수필집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전북작가회의 이병초 회장은 “전라북도 14개 시군대상으로 상징적인 콘텐츠고 그 지역을 대표하는 글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든 테마수필집이 어느새 네 번째를 맞았다”라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협의 후 더 상징적인 전북도를 대표할만한 소재를 찾아서 새 수필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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