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건물주 임대료 10% 이상 인하 통 큰 결정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임대료 10% 이상 인하 통 큰 결정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2.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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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이 12일 전주시 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과 한고마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한옥마을 상생선언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이 12일 전주시 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과 한고마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한옥마을 상생선언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10% 이상 인하라는 국가 관광거점도시 시민다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행정의 전방위적 노력과 한옥마을 사랑모임 회원들인 건물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 낸 민관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자발적 임대료 인하 조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는 공동체 정신 회복 분위기를 확산시켜 타 여행지에도 나비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은 12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주한옥마을의 지속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선언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한옥마을 건물주들은 상생선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3개월 이상, 10% 이상의 임대료를 인하해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변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면서 위기 상황을 같이 극복해 나가자는 공동체 정신 확산 운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도 경기침체 장기화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운영난에 힘들어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한옥마을의 건물주와 자영업자간 상생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면서 “국가관광거점도시인 전주 시민다운 통 큰 결정이 한옥마을은 물론 전주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수 한옥마을 사랑모임 회장도 “한옥마을의 상업화나 정체성에 대해 염려하는 시선이 많지만, 한옥마을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가 더 크게 내재돼 있다” 면서 “한옥마을의 다른 건물주들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해준다면 지속가능한 한옥마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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