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재판을 총선 뒤로 연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1일 전주지법 형사제1단독 심리로 열린 이날 4차 공판에서 송 의장은 변호인을 통해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재판을 선거 뒤로 연기하기를 원한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재판부가“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변호인은 “선거운동을 지원해야 하고 신경 쓸 일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동료 의원들을 심문할지 검토 여부를 확인해야 하니 일단 3월로 기일을 잡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3월 17일 오전 11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지난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수를 주관한 모 여행사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과 유로 등 775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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