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렇게 대처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렇게 대처하자!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2.1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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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국내에는 3,629명의 의사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28명 확진, 2,736명이 검사결과 음성, 85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질병관리본부 및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의 도움말로 신종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위생관리법을 알아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지난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2012년 유행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인 것으로 2020년 1월 7일 밝혀졌다.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이라고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명명됐다. WHO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하자 지난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호흡기로 전염된다. 감염되었을 경우 증상은 고열과 몸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폐를 침범하며,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잠복기는 3~7일이지만 최장 14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진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기본적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Conventional PCR)’과 염기서열 분석으로 진단한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우선 검사하는 것으로, 음성으로 판정되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님을 의미한다. 만일 양성인 경우에는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지 유무를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판단한다. 최근에는 검사 속도와 편의성이 향상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를 통해 진단하고 있는데 이 검사방법으로는 6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을 할 수 있다.

 

 전파경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확한 전파 경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비말 및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초기 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력이 사스와 메르스의 중간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침이나 체액에 의해 전파되었으며, 메르스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 바 있다.

 

 치료와 예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백신이나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이 질환에 걸렸을 때에는 체내 면역 활성도를 향상시키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세균성 폐렴 등 합병증을 방지하는 항생제 투약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서 예방이 필수적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이 질환의 특성을 바탕으로 손 씻기와 웃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외출 시 위생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수칙의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비해 책상이나 손잡이 등에 묻었을 때 더 오래 살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손 소독제 등으로 손 위생에 주의하는 것이 감염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요즘처럼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우선 마스크를 고를 때는 보건마스크 중 미세입자 차단율을 의미하는 ‘KF’ 지수가 80 정도인 것이 좋다”면서“KF 지수가 더 높은 제품도 있지만 숫자가 너무 높을 경우 숨이 차서 오래 착용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숫자가 높은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마스크는 어떤 마스크를 착용하는 가보다는 어떻게 착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 위생 관리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손 위생 관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모든 전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다”면서 “손을 통해 옮겨지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99.8%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용변을 본 후 등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기침 예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또 다른 예방수칙은 기침 예절이다”면서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고 기침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입으로 가렸다면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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