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개상 휩쓴 영화 기생충’ 전주와 익산서 로케이션 있었다
‘아카데미 4개상 휩쓴 영화 기생충’ 전주와 익산서 로케이션 있었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2.10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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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장면들이 서울이 아니라 전주에서 찍은 거라구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영화 ‘기생충’의 박 사장(이선균 분)의 고급저택이 있었다는 데에 시민들의 반응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영화 속 주 무대인 고급 저택 장면과 최후의 접전이 벌어지는 가든파티 장면 등은 모두 촬영소 내 야외세트장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극중 야외세트장의 약 100여 평의 부지에 터를 잡고, 지난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세트 공사와 촬영이 진행됐다. 실제 서울 모 기업 회장의 저택을 벤치마킹해 실제 주거 공간을 본떠 수도 및 전기 시설도 갖추고, 정원에는 고가의 정원수를 심는 등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썼다.

 한 예로 영화 속 ‘박사장 저택’의 조명시설을 위해 750kw정도의 전기연결이 필요하자, 촬영소는 제2 실내스튜디오에서 전기를 연결해 불편과 추가비용부담을 크게 덜어줬다는 것

 이외에도 전주 평화동에서 PC방에서 극 중 기우, 기정남매(최우식, 박소담)의 PC방 장면, 익산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마지막 병원 씬 역시 촬영됐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관계자는“영화 제작자들이 세트를 짓기 위해 부지를 얻으려면 여러 비용부담이 크고, 특히 토지승락 등의 행정절차등에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까다로운 행정적인 부분들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영화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휘빈 기자

 

 아카데미 상이란

 미국 영화 예술 아카데미가 주체하는 아카데미 상(Academy Awards)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으로 흔히 ‘오스카상(Oscar Awards)’으로 불린다.

 1927년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사의 사장인 루이스 메이어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칸느, 베를린, 베니스등의 국제영화제와는 달리 미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국제영화상 등 25개 부문이며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아카데미 회원은 ‘영화 제작에 직접 관여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

 아카데미 영화상은 미국 국내영화상이지만 ‘할리우드’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인해 영화의 영향력 및과 앞서 말한 회원 선출방식으로 인해 공신력 또한 보장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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