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현대차 전주공장 피해 최소화 다각 추진
‘신종 코로나’ 현대차 전주공장 피해 최소화 다각 추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2.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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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가동중단 / 신상기 기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가동중단 / 신상기 기자

 자동차 분야에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에 민관이 총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7일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의 29.2%를 차지하는 주요 거래국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와이어링 하네스(전선)를 비롯 조향장치(핸들), 에어백 등 주로 노동집약적인 자동차 부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중국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의 생산 중단은 현대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의 생산 감축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차 전주공장도 그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중국 정부에 중국 내 우리 부품기업의 생산공장 조기 재가동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현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공장인 (주)경신은 9일까지 공장 가동이 강제 중지된 상태다.

 중국 (주)경신 기업에 대한 중국의 강제적인 가동중단이 풀리면 10일부터는 생산에 나서며 국내 부품수급은 12일부터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공장 재가동 협의를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며 중국에서 생산한 부품의 한국 수입시 24시간 통관을 지원하고 수입 심사시 서류제출, 검사선별을 최소화(관세청)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대체생산 개발과 제3국을 통한 공급처 확대가 과제로 지적된다.

 정부는 긴급 대책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중국 외 제3국 부품공장에서 대체생산된 부품에 대해 신속한 통관을 지원(관세청)한다.

 중국 생산부품의 국내 대체생산을 위한 재개발이 필요한 경우 1년 내외의 단기 R&D를 지원(산업부, 중기부)한다.

 전북도는 도내 부품협력업체(161개 기업)에 대해 도-시·군-자동차융합기술원-경제통상진흥원 등과 현장지원반 구축해 필요 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는 1천억원대에 이르며 업체당 지원액은 최대 4억5천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현대차 전주공장 등은 중국과 긴급 핫라인을 구축해 필요 시 도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며 “도내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사전에 휴업 정보를 전달받고 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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