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진안중평농악 등 5건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전북도, 진안중평농악 등 5건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2.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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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풍물굿

호남 좌도 농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진안중평농악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된다.

 7일 전라북도는 도보를 통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 보유단체 인정사항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앞서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예고 및 인정예고된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는 총 5건이다.

 전북도는 먼저 진안중평농악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전라좌도진안중평굿보존회(보존회장 이승철)를 해당 종목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

 지난 1992년 결성된 진안중평굿보존회는 故 김봉렬을 중심으로 전승된 풍물굿으로 축원성과 전투적 진법 및 음악적 예술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야금병창(박귀희류 가야금병창)을 종목지정하고, 보유자로 부안에서 국악예술민속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선옥(64)씨를 인정 예고 했다.

 박씨는 오갑순, 박귀희를 사사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는 일본과 미국, 서울 등 국내외 다양한 도시의 주요 공연에 다수 참가했으며, 현재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군산 지역에서 전해오는 전통무속의식인 호남넋풀이굿의 보유단체인 호남넋풀이(넋건지기굿)보존회(보존회장 하진순)도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됐다.

지난 2007년 하진순 회장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후 호남넋풀이굿 전승을 위해 매년 정기 발표회를 갖고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해온 보존회는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에 대한 조사에서 우수 평가결과를 받았다.

 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작법보존회(회장 법륜스님·전주 동고사 주지)의 작법 보유자로 보존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희영(59·영산스님·익산 태봉사)씨를 인정 예고했다.

 판소리 종목에서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잇고 있는 모보경(56)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정정렬의 춘향가는 수제자인 김여란을 거쳐 최승희 명창에게 이어졌고, 최 명창의 딸인 모씨가 그대로 받았다. 모씨는 제26회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 수상 등 다양한 대회에서 그 실력을 입증받았으며,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있다.

 전북도는 이날 도보 공고일부터 30일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은 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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