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폭풍영입 정점 기성용으로 찍나
전북 현대, 폭풍영입 정점 기성용으로 찍나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2.09 13: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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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 대상 FC서울 열쇠, 고액 연봉 부담 진척 없어
서울 무산시 전북 영입 추진땐 위약금 문제 해결이 관건
김보경 등 영입 전력 강화… 기성용마저 성사여부 주목

프로축구 K리그1 디팬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폭풍영입의 정점을 기성용으로 찍을 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줄기찬 영입 행진을 벌여왔고 사실상 마무리 상태다. 여기에 기성용 전북 영입설이 나오면서 성사 여부에 따라 K리그 전력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몸 담았던 기성용은 지난달 31일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면서 K리그 유턴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리그로 복귀할 경우 수용할 수 있는 팀은 FC서울이나 전북현대가 유력하다,

하지만 현재 K리그 영입상황은 녹록치 않다. 협상의 관건은 기성용에 합당한 고액의 연봉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와 위약금 문제 해결이다.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32억원대의 연봉을 받아 고연봉 한국인 스포츠인 10인에 꼽혔으며 주급은 9천320만원 수준으로 뉴캐슬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우선 협상의 열쇠는 원소속팀 FC서울이 쥐고 있다. 기성용은 2009년 셀틱으로 이적할 때 국내 복귀시 FC서울과 우선 협상을 해야 하고, 우선 협상 없이 타 구단으로 갈 경우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은 약속대로 기성용과 먼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고액의 연봉을 감당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몇 차례 협상은 진척없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기성용 영입협상이 무산되고 전북이 기성용을 데려올 경우 전북은 조건대로 서울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금액은 2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기성용을 영입할 경우 최고 대우 수준을 고려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액의 위약금까지 지불해가며 데려오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위약금 문제를 선수가 풀지 않는 한 전북영입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공은 서울로 넘어갔으며 협상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서울영입 무산시 전북이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기성용 영입에 나설지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결국 전북으로서는 위약금 문제 해결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이에 앞서 ‘통 큰’ 영입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활약하며 K리그1 MVP에 오른 중원 지휘자 김보경을 데려온 데 이어 임대 신분인 수비수 홍정호를 완전 영입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오반석, 수원의 핵심 수비수 구자룡과 신예 최희원을 데려오며 권경원의 입대 공백을 메웠다. 특히 강력한 대항마 울산에서 김보경을 데려온 점은 울산에 전력상실을 안기고 전북의 전력상승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또한 중앙 미드필터 구니모토 영입과 신예 명세진에 포항 특급 유망주 이수빈까지 보강해 최고의 허리진을 구축했다. 아울러 최전방 장신 공격수 벨트비크와 브라질 출신 무릴로, 작년 K리그2 안양 특급 골잡이 조규성을 영입해 닥공을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올 시즌 3관왕을 향해 출격 채비 중인 전북현대가 폭풍영입에 이어 기성용마저 품으며 한층 더 막강한 구단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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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20-02-09 14:09:06
에휴... 전북도민일보라는 곳이 앰블럼이 이게 뭐냐? 바뀐지가 언젠데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