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겨울철 고온 농작물 피해예방 선제적 대응
고창군, 겨울철 고온 농작물 피해예방 선제적 대응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20.02.07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뜻한 겨울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생육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고창군이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8일 기후변화(이상기온)에 따른 농·수산물 피해 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군 농생명 관련 부서장(농생명지원과, 농어촌식품과, 해양수산과, 축산과, 농업기술센터)이 모두 참석했다.

 군에 따르면 올겨울 평균 기온은 지난해에 견줘 2.5도, 평년에 견줘 3도 높았으며, 강수량도 많았다. 기상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동면에서 빨리 깨어난 과수의 경우 온도가 다시 낮아지면 생육 등에 지장을 입어 올봄 개화기에 냉해를 입을 수 있고, 시설작물은 내부 습도가 높아지면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월동작물(보리, 밀, 유채, 마늘, 양파 등) 등의 웃자람과 습해 우려도 크다. 농기센터는 “마늘 상태를 살폈더니 한뼘까지 자라 있었다. 예년에 견줘 5㎝ 웃자라 냉해 등 가능성이 높다. 잦은 비 등으로 땅에 습기가 많은 상태여서 습해 관리도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고창군은 대응방안으로 ▲재해(한파) 대비 대응요령 농업인 홍보=미세살수 분무기 이용 서리방지 대응 등 ▲농작물 재해보험 장점 알리기=가입보험료 80% 지원 ▲농업기술센터 전직원 일제 출장으로 현장지도 강화=왕겨, 볏짚, 비닐 활용 보온 등을 논의했다.

 유기상 군수는 “올 겨울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고온과 잦은 강우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현장 기술지원 강화’ 등 농생명식품 수도 고창군의 전 행정력을 집중해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농업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