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혈액 수급에 비상
신종 코로나 확산 혈액 수급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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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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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 인구감소 추세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으로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다는 보도다. 당연히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갈수록 헌혈인구가 줄어 드는 것은 헌혈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층 인구감소에 큰 원인이 있음은 너무 잘 알려진 일이다. 헌혈의 주 대상인 10대~30대 청소년층이 출산율 하락으로 크게 줄면서 헌혈 인구감소는 불을 보듯 뻔하다. 여기에 계절적인 영향도 있다.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헌혈에 애를 먹는다. 그런데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외출 자제와 다중인이 모인 곳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헌혈자가 크게 감소하는 것은 물론 사회 또는 기업 등 단체에서 예정된 헌혈을 미루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라고 한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는 3일 현재 기준 혈액보유량은 4일 분을 훨씬 밑돌아 "관심"단계라고 한다. 전국적으로도 혈액 보유량이 3.6일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적정치인 5일을 크게 밑돌고 있다. a혈액형의 경우 2.9일 분에 불과해 "주의" 단계다. 보유량 2일분일 경우 "경계", 하루 분이면 "심각"인 최고 위험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더욱이 전북지역은 군산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서 예약된 14건의 단체 헌혈이 취소된 상태다.

  지난달 21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환자가 발생한 이 후부터 지난 3일까지 도내에서 헌혈 횟수는 예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천여 건이 줄어든 2천950여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감염 병이 발생 할 때마다 혈액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되풀이 되고 있다. 신종플루, 메르스, 사스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 할 때마다 혈액 수급에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혈액은 대체물질이 없고 수입 할 수도 없다. 오직 헌혈 이외 뾰쪽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못지않은 것이 생명과 직결되는 안정된 혈액보유다. 혈액원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헌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심각"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모두 봉사정신으로 헌혈에 동참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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