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갈지자(之) 구태 행보
김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갈지자(之) 구태 행보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2.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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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기초의원들의 총선출마자들에게 구태의연한 줄서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제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갈지자(之)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김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줄서기 행태를 살펴보면 이들 시의원 대부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으로 이적했고, 그 이후에 또다시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김춘진 민주당 도당 위원장에게 앞다퉈 줄을 섰다가 지역 공천과 비례대표에 낙점되어 도의원과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올 4.15 총선을 앞두고는 같은 당 소속 이원택 후보에게 떼거지(?)로 줄을 섰다. 이것을 지켜보던 지역 주민들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이에 앞서 이들 민주당 소속 김제시의원은 지난해 김제시 2020년 예산 심사과정에서는 같은 민주당 소속의 박준배 김제시장과 공무원들이 공들여 확보한 국비 예산조차도 부결시키는 등의 행태를 일삼았다. 이같은 꼴불견은 김제시민뿐만 아니라 민주당원들로부터도 ‘과연 이들이 김제시 발전을 위하는 의원이고, 민주당을 위한 의원인지?’ 의문을 같게 했다.

 이에 대해 이들 의원들은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에 어떤 생각으로 어디로 가도 상관이 없다”며 자신들의 행태를 마치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 말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제 요촌동 70대 한 노인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잘나서 도의원과 시의원에 당선된 줄 알고 기고만장하며 이같은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시민들이 보기에 의리 없는 변질자요, 배신자로만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김제시 예산의 무분별한 삭감과 관련 검산동 한 시민은 “박준배 시장과 공무원들이 공들여 세운 김제시 발전을 위한 예산을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반한다는 이유와 개인적인 감정을 곁들여 삭감한행태는 김제시 발전을 위한 반역적 행동이다”고 성토했다.

 김제지역 민주당 시의원들의 이같은 도를 넘어 상상을 초월한 구태의연한 줄서기 행태를 지켜 보면서 지역 주민들이 올바른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 부화뇌동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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