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각종 행사 올스톱
‘신종 코로나’ 각종 행사 올스톱
  • 설정욱·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2.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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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열린 '제38회 필봉정월대보름축제'에서 임실필봉농악단과 시민들이 '달집 태우기' 를 통해 달짚 주위를 맴돌며 한 해 소망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 /최광복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도내 행사가 줄줄이 연기·취소됐다.

전국 단위 행사들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기관 자체 행사도 무기한 연기되는 상황이다.

▲ 전북도 사업설명회·박람회 올스톱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올해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 시책 설명 자리인 전라북도 기업지원 시책설명회가 취소됐다.

또 5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국시도지사협의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다.

도에서는 지역 R&D 관련 지원사업 설명 및 안내에 관한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6일 전북TP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 조치가 내려졌다.

도는 해외마케팅 대응계획으로 올해 중국 무역박람회에 4회 참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상반기(2회) 예정된 박람회 참가는 취소 또는 연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월말 계획됐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4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도는 5월 중국에서 광저우 수출입 상품교역회(춘계), 상해 미용박람회를 준비 중이며 9월 홍콩국제보석전시회, 10월과 11월 광저우 수출입 상품교역회(추계) 참가할 계획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 음악회, 문화교육, 특강도 줄줄이 취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이달 도내 시립예술단의 행사들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 국제합창경연대회, 한국합창심포지움,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전주시립교향악단 로맨틱콘서트는 현재 새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올해 상반기 국악연수교육을 지난 3일부터 중단했다.

국악원 관계자는 “연수생 대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자이고 도내 전지역 및 타시도에서도 연수 교육에 참여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하여 중단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역시 심혜련 전북대 교수가 9일 진행할 ‘미디어랩소디전 전시연계 특강’과 주말 영화상영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을 취소했고 팔복예술공장도 ‘2기 FoCA 창작스튜디오 입주보고전-현재의 기억’ 리셉션 취소를 결정했다.

▲ 이번 주말 정월대보름 행사도 무산

지역 곳곳에서 한 해의 대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펼치던 정월대보름의 달집태우기 등의 전통도 올해는 만날 수 없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삼천동 일원에서 열어오던 정월대보름축제를 쉬고 보존회 회원들끼리 모여서 간단한 정월대보름 음식 나눔으로 대체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보존회도 매년 개최한 필봉정월대보름축제 행사를 취소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역시 남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공연 취소했으며 국립전주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의전당도 준비한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설정욱·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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