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오페라앙상블 기획공연 ‘그의 품 안에서 꿈길을 함께 걷다’
선이오페라앙상블 기획공연 ‘그의 품 안에서 꿈길을 함께 걷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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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이오페라앙상블(예술총감독 이은선)이 영아티스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공연으로 ‘그의 품 안에서 꿈길을 함께 걷다’를 주제로 열린다.

 선이오페라앙상블이 던지는 화두인 ‘그의 품 안에서’는 누구에게는 믿는 신 하나님 혹은 부처님일 수 있고,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아니면 멘토로 느끼는 누군가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은선 예술총감독 “제게 그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의 품 안에서 꿈을 향해 희망을 가지고 걸어가는 길은 꿈길처럼 달콤하고 황홀하다”면서 “그 길을 혼자 걷는게 아니라 가다가 넘어지면 일으켜주기도 격려를 해주기도 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기를 바라며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콘서트는 관립예술단이 아닌 민간예술단에서 주최·주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 예술단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일이란 어려운데, 민간 자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민간단체에서 다음 세대를 양성하고 끌어주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날의 콘서트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미니콘서트 ‘그의 품 안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따뜻한 찬양곡들로 꾸며진다.

 메조소프라노 이은선 총감독은 ‘널 위해’, ‘기름 부으심’, ‘세상을 사는 지혜’, ‘주께서 가라사대’등의 곡으로 은혜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강인자 씨는 ‘은혜 아니면’과 ‘Sogno di Doretta(도레타의 꿈)’을, 소프라노 최백숙 씨가 ‘신아리랑’과 ‘Vissi d’arte, Vissid’amore(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부르며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진다.

 2부 신인콘서트 ‘꿈길을 함께 걷다’에서는 지역 출신의 신인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리아와 가곡들로 무대를 가득채운다.

 권유진, 김지연, 배서현, 안수빈, 이성현(이상 소프라노), 문승혁, 오현웅, 조현상(이상 테너), 박태호, 배인섭, 조유빈(이상 바리톤) 등 차세대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가를 선사한다.

 이은선 예술총감독은 “아직은 덜 익어서 이런저런 맛이 나지 않는 과일 같을 수 있겠지만, 이들이 햇빛도 받고 비바람도 이겨내고 양분을 얻으면 잘 익어갈 것이다”면서 “박수와 호응으로 함께하는 햇빛같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인사를 남겼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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