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선임 또 지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선임 또 지연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2.03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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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기관 유치 악 영향 우려
국민연금공단 전경.
국민연금공단 전경.

 전 이사장이 총선 출마을 위해 사직해 한달여 동안 공석중인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모처럼 훈풍을 타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북 제3금융도시 지정은 물론 국내·외 금융투자 기관 전주유치 사업이 위축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정부때 국정논란으로 물러난 문형표 이사장 사임 후 6개월이 넘는 공백기간을 거쳐 신임 이사장을 선임한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총선 이후로 선임이 지연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 이후 결과에 따라 낙하산 또는 보은 인사 형식으로 단행될 것이란 예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일부 의견이다.

현재 공단은 기획이사 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국민노후와 700조가 넘는 국민연금기금을 책임져야할 이사장의 부재로 업무공백이 크고, 중요한 의사결정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이사장 선임이 지연될 경우 지난해 금융기관 집적화 등 금융생태계 조성 추진을 위해 국민연금 기금을 중심으로 세계 1,2위 글로벌 수탁 투자기관과 국내 우수 금융기관 들이 전주에 속속 사무실을 개소했다.

지난해 전주로 이전한 금융기관은 SSBT, BNY 뉴욕 멜론은행, SK증권, 우리은행 자산수탁, 무궁화신탁, 현대자산 운용 등 6곳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공단 이사장의 선임이 지연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 및 관련 산업 유치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금융생태계 조성 탄력이 동력을 잃고 자초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단체 및 지역정가에서는 향후 전북지역이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신임 이사장 선임을 조속히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모처럼 훈풍을 타고 있는 전주 금융생태계 조성사업이 신임 이사장 선임 지연으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사회단체들과 힘을 모아 강력히 저항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정치적 논리를 적용할 경우 총선 이후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될 확률이 높지만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해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주시 제3금융도시 지정이 유보돼 올해는 지정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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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이2 2020-02-04 13:00:51
환경단체가반대했나보네 무조건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