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 “코로나 비상사태, 군정 총력 대응을”
박성일 완주군수 “코로나 비상사태, 군정 총력 대응을”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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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 완주군수가 연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을 강조한 가운데 완주군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철통 방어에 돌입했다.

 박 군수는 3일 청원월례조회 석상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보건소와 재난안전과 등 각 부서에서 연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상황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 만큼 모든 부서가 적극 나서 중국인 유학생 특별관리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당초 월례조회를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방과 대응지침 교육을 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 조회를 하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완주군은 신종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의지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직원들이 민방위복을 착용한 채 월례조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별도의 감염증 예방 및 대응지침 교육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박 군수는 또 휴일인 지난 2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채 긴급 영상회의에 참여해 중국인 유학생 귀국 시 관리 방안 등을 건의했으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점검하고 완주보건소 관계자들을 위로 격려했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박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입체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 23일부터 완주보건소 주관으로 운영해 온 비상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는 것으로, 방역반 대응인력 확대편성,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 비축물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완주보건소도 텐트 내부의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음압에어텐트’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고려병원과 보건소 등 2곳에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는 중국인 유학생의 귀국에 맞춰 전 직원을 1대 1로 감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성일 군수는 “전 직원이 감염병 매뉴얼을 숙지해 업무에 임하고 비상상황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며 “감시 및 예방활동 소홀로 인해 단 한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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