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장우진-조대성, 중국 마룽-린가오윤 꺾고 독일오픈 우승
탁구 장우진-조대성, 중국 마룽-린가오윤 꺾고 독일오픈 우승
  • 연합뉴스
  • 승인 2020.0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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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대세’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조대성(대광고)이 만리장성을 넘고 국제탁구연맹(ITTF) 독일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장우진-조대성 조(123위)는 2일(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마룽-린가오윤 조에 3-2(10-12 15-13 12-14 14-12 11-6)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국제대회에 처음 나선 장우진-조대성 조는 4개월 만에 국제 오픈 대회 결승에서 중국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마룽과 린가오윤은 단식에서 세계랭킹 3, 4위에 올라있는 실력자들이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장우진과 왼손 셰이크핸드 조대성은 마룽-린가오윤 조를 맞아 첫 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 듀스 접전을 15-13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 4세트 듀스 랠리를 주고받아 최종 5세트에 들어갔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조대성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이 호쾌한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5세트를 11-6으로 이겨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우승을 확정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전날 준결승에서는 선배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상수(삼성생명) 조(2위)를 3-1(11-8 11-5 7-11 11-3)로 제압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메달권 진입이 불발됐다.

남자 단식에서는 조승민(113위·삼성생명)이 32강에서 량징쿤(9위·중국)에 역전승한 것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지만 8강에서 마룽에 0-4로 완패했다.

여자 단식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최효주(삼성생명) 모두 32강에서 탈락했고, 여자 복식은 최효주-신유빈(수원 청명중 졸업) 조가 8강에 오르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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