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올 첫 임시회 3일 개회… 코로나 대응 탄력적 운영
전북도의회 올 첫 임시회 3일 개회… 코로나 대응 탄력적 운영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2.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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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가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이 행정력을 감염증 예방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를 연기하는 등 임시회 운영을 탄력적으로 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3일 오후 2시 제369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의장실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감염증 확산 방지 및 의회 운영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장단은 이 자리에서 도의회 비상대책본부 구성과 임시회에서 이뤄질 전북도청과 교육청 2020년 업무보고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도청과 교육청이 행정력을 감염증 확산 방지 및 예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를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미 전북도에 14개 시군에서 계획된 행사 등은 보류하거나 축소하도록 지도할 것을 선제적으로 권고했다. 또 세미나 등 대중이 모이는 행사와 의원들의 현지의정활동 등도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 등을 위한 조례 마련 등 제도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의회 청사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의원 및 사무처 직원 등을 상대로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알리고 있다. 환경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30일 전북도 방역대책반 상황실을 찾아 방역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의회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강소성 인민대표대회에 31일 위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감염증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소성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과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하루빨리 멈추고, 도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전북도와 적극 협력해 감염증 방지 확산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성환 의장은 도의회 비상대책본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공무국외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한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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