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김제시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를 열어 문화재 현지조사위원으로부터 지정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요교정사 등 3개의 안건에 대해 지정을 확정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전라도 관찰사 이호준과 김제 군수 김선근이 벽골제 인근 상습침수지역의 다리를 철거해 민원을 해결했다는 향토사적 기록이 적혀 있는 ‘김제 거교비’와, 만경지역의 옛 지명인 ‘두산’, 두릉으로 불리게 된 내력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두릉 두 씨’의 2세조 ‘두지건 묘역’, 그리고 호남 3걸 중의 하나인 석정 이정직의 수제자로 전북의 서예사와 유학사의 중심축을 이룬 대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유재 송기면 선생의 사당인 ‘요교정사’ 일원에 대해 심의했다.
위원장을 맡은 허전 김제 부시장은 “고을 수령이 지녀야 할 애민의식의 모범을 보여주는 김제 길교비와 만경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는 만경 두지건 묘역, 김제시가 전라북도 선비문화와 서예의 중심지역임을 보여주는 요교정사 일원이 지정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오늘 심의회의에서 가결된 문화재 3점이 추가돼 총 88점의 문화재를 확보하게 됐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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