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해상 유입 ‘꼼짝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해상 유입 ‘꼼짝마’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1.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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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산둥성 스다오와 군산간 매주 6회 왕복하는 석도훼리 카페리호가 잠정 중단된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날 검역 직원이 열화상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해경이 우환 폐렴의 원인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해상 유입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해상을 통한 유입 및 감염 방지 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화대책에 따라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 검문검색과 응급환자 이송 등 유형에 맞는 단계별 행동수칙을 마련했다.

 중국어선 검문검색 전에는 보안경·마스크·방역복·장감 등 방역 장비를 착용하고, 선원들의 기침·발열(37.5℃ 이상) 등을 점검 의심 환자를 분류 후 격리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 중국어선 나포·압송 시에는 경찰관과 의심 환자는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격리 조치 후 압송할 계획이다.

 전용부두 압송 후에는 검역소 등에 사전 통보해 검·방역을 철저히 하고 중국어선에 접근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섬이나 조업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 이송 요청 시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함정 내 격리된 격실을 사용해 이송하고 이후에는 반드시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찰서에 감염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 종합 상황 대책반을 가동하고 파출소와 출장소 등 최일선 부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업무지침을 별도 마련해 시행토록 했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어업인과 중국인 고용 선주 등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수칙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업무 협조로 해상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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