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운봉 백두대간생태교육장으로 떠나는 주말여행
남원 운봉 백두대간생태교육장으로 떠나는 주말여행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1.3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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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동편 기슭 남원시 운봉은 해발 460m 내외의 고원지대로 늘 구름이 머무는 곳이다. 이런 지형적 특성에 따라 이곳은 시내보다 기온이 낮고 눈이 많아 겨울 관광지로 매년 각광을 받아 왔다.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이번 겨울에도 운봉 지역의 지리산 정령치, 바래봉 만큼은 눈의 요정이 찾아왔다.

남원 운봉에는 눈만 있는 게 아니다. 이맘때 남원의 운봉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비롯 국악의 성지, 허브밸리 등 남원 대표 관광명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2020년 경자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G7 정상회담’특별전이 지난 12월 28일부터 오는 2월9일까지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바쁜 일상생활을 탈피한 꿀 같은 주말, 남원 운봉으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G7 정상회담전’

‘쥐’가 징그럽고 싫기만 한다고? 월트디즈니가 만든 ‘미키마우스’는 연간 6조 원의 수익을 벌어드린다.

‘쥐’에 대한 편견을 깨는 전시가 남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남원시는 2020년 경자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 ‘G7 정상회담’ 특별전을 지난 12월 28일부터 오는 2월9일까지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산림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재물, 다산, 풍요기원의 상징인 설치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로, 전시에서는 우리니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하고 신기한 설치류가 전시주인공이 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전시는 13개 국 35여 종 200여 마리의 설치류로 구성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대륙’ ‘실험속 쥐’ ‘쥐를 닮은 친구들’ 등 총 5개 존에서 만날 수 있다.

‘아시아’존에서는 청정 남원 지리산에서 만날 수 있는 백두대간 대표 설치류 다람쥐와 청설모 등이 전시 중으로 사람을 잘 따르는 청설모는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아메리카’존에서는 아마존 강 유역에 서식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동물계의 천사라고 불릴 만큼 성격이 좋음)인 ‘카피바라’를 비롯 위험할 때 새처럼 높은 소리를 내 주변에 위기를 알리는 ‘리처드슨땅다람쥐’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사는 ‘친칠라’ 등을 만날 수 있어 꼬마 손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대륙’존에서는 긴 뒷다리와 긴꼬리가 캥거루를 떠오르게 하는 ‘그레이트저보아’ 사자, 표범, 하이에나 등 맹수들이 득실 거리는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살아가는 대표 설치류인 ‘호저(산미치광이)’ 등이 전시 중이다.

‘실험속 쥐’존에서는 우리 인류를 위해 다양한 생물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집쥐와 생쥐 등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쥐를 닮은 생물’존에서는 쥐로 착각하지만 쥐목이 아닌 ‘박쥐목’를 비롯 고슴도치, 슈가 글라이더 등 쥐를 닮은 생물들이 전시 중이다.

협오스렵고 징그럽다고 생각했던 쥐들의 예쁘고 귀여운 순간들을 담아 놓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함께하는 ‘쥐 생태사진전’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부대 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동물교감 및 먹어주기체험’을 비롯 각양각색의 햄스터 10종을 전시하고 범인 햄스터를 찾으면 현상금으로 해바라기씨를 중정하는 ‘해바라기씨를 훔쳐간 햄스터를 찾아라’ 등이 인기가 높다.

세계 각국의 설치류와 다양한 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G7정상회담’ 특별전은 오는 2월9일까지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에서 열리며 전 연령대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전시관 입장객은 추가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휴관일 매주 월요일)

■<인터뷰>남원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오승배 주무관

“벌써 1만 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오승배 주무관은 “보통 ‘쥐’에 대해 인식과 편견들이 많은데 쥐는 사실 12지간 중에서도 첫 번째 동물로 영민하며 다산, 풍요를 상징하는 영물이라”고 설명했다.

오 주무관은 “2020년이 경자년 흰 쥐해이니 만큼 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정립하고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사랑스러운 설치류를 선보임으로 백두대간의 중요성과 보호·보존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 주무관은 “전시 오픈 전 약 2개월간 세계 각국의 설치류를 수집,운송한 덕에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 같은 굵직한 전시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각국의 설치류를 남원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며 “한달여 간 1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큰 성원에 힙입어 다음달 9일까지 특별전을 연장 운영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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