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서 입국 전북도민 22명…의심환자 1명 확진검사
중국 우한서 입국 전북도민 22명…의심환자 1명 확진검사
  • 김영호 기자, 군산=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1.29 19: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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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어 초비상이다.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도내 거주자가 2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정부가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내 거주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북에 거주하는 입국자의 경우 도내 7개 시군 22명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입국자를 포함해 중국 글로벌어학연수에서 귀국한 지역 학생 및 교사 57명, 국내 확진환자 접촉자 4명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능동감시자 83명에 대해 하루 2회 유선 연락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9일 군산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28일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로 신고 접수돼 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에 각각 격리됐다.

이들 검사체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이송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가 해제됐지만 30대 남성은 영상촬영에서 일부 폐렴 소견을 보여 2차 추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의심환자로 신고가 들어온 30대 남성의 경우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지난 22일 국내로 입국해 23일 군산에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28일 자택에서 체온 확인 후 발열 증상을 확인하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여성은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며 설 명절을 맞아 아들과 함께 우리나라에 방문했으며 신고 5일 전 열이 나고 3일 전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여 28일 아들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추가 전염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와 도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단계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전북도교육청·대학 등 교육계,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에서도 검역과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비상대책반 반장을 부교육감으로 격상하고 대응에 나선 가운데 중국 출장 자제와 학생대상 생활수칙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지역대책본부를 구성 경찰서, 소방서,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 대응에 나섰으며 완주군과 임실군도 비상방역대책반 구성, 24시간 비상대응 체계 운영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진안군도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진안군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24시간 감시 활동에 나섰으며 정읍시는 경로당과 유치원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우선 지급한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면회를 환자당 보호자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원광대도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학병원, 국제교류처, 학생복지처, 기숙사 등 관련 부서들이 연계해 정부의 대응방침에 신속히 대처하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및 파출소 등지에서 국내 어선, 외국 선원 등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방역 홍보활동과 중국산 불법 축산물 밀수에 대해서 국제 범죄 수사 활동에 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쓰고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발병이 의심되면 의료기관, 콜센터(1339번)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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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2020-01-29 19:48:51
콜센터는 1339 아닌가요..??
이민희 2020-01-29 21:06:45
콜센터ㅡ>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