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무섭게 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처할 감염내과 전문인력이 부복한 현실에서 남원공공의대 설립의 시급성이 입증되었다”며 관련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의료기관 등에서 방역망 허점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고, 2015년 메르스 공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우선 감염 확산을 막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감염자 관리에 한 치의 실수가 없어야 하고, 국가방역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 더 이상 외부로부터 바이러스가 침투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단기적으로 현재의 전염병을 막는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인 해법과 대안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에서 감염내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메르스 공포 이후 그 대안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국립공공의대 설립이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의대설립버이 2018년 9월 발의됐지만, 아직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며 “국회는 2월 임시회에서 ‘국립공공의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여야가 신속하게 법안 처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관련법 통과와 국립공공의대 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질병관리본부 내 감염내과 전문의가 1명뿐이어서 크게 문제가 됐는데, 5년이 지난 현재 고작 1명 늘어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출입국 시설인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전국 13개 검역소에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아예 없다는 점이다.
이방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