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 기본계획에 성패 달렸다
관광거점도시 기본계획에 성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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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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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 부산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전주를 포함한 강릉, 목포, 안동 4곳이 선정됐다. 정부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까지 5년간 이들 지역을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 수준의 지역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올해 국비 총 159억 원을 투입해 도시별로 수립하는 계획을 바탕으로 문체부가 앞으로 5년간 지원되는 구체적인 예산규모와 세부 사업내용을 확정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해 관광 브랜드, 콘텐츠, 교통 접근성, 안내, 서비스 등 도시 관광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도시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주시가 전주만의 특성을 담은 관광거점도시의 모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전주 관광거점도시육성 사업은 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제부터 계획하고 준비한 것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문체부는 다음 주 워크숍을 열어 올해 실제로 지역에 예산이 얼마나 들어갈 것인가를 논의한 후 8∼9월 정도 도시별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에는 선정된 5개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연수를 시행해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수립되는 기본계획에 관광거점도시 성패가 달렸다. 전주시에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팀을 만들고 이들의 조언을 받아 전문가 수준의 공무원이 문체부와 사업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전주 관광거점도시 육성은 전주만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가지고는 개발전략을 마련할 수 없다고 본다. 관광거점지역을 전주권역으로 넓혀 도내 13개 시·군과 협력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해야 한다. 전북도와도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전주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앞으로 5년 동안 총 1,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 사업비만 가지고 인프라를 구출할 순 없다. 민간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분야 협력사업도 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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