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증가 예상지역 신남방국가 꼽아
올해 수출증가 예상지역 신남방국가 꼽아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1.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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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북을 포함해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 수출증가 지역으로 신남방국가가 떠올랐다.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2020년 수출 증가 예상 지역(복수응답)으로 ‘신남방국가’(49.3%)를 우선 꼽은 가운데 중국(29.3%), 유럽(25.3%), 신북방국가(16%), 북미(12.3%)가 그 뒤를 이었다.

신남방국가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과 인도를 포함한 11개국이며 신북방국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 및 중부 14개국을 말한다.

또한, 중소기업 절반은 2020년 수출전망이 ‘보통’(53%) 이라고 응답했으며, ‘좋음’(28.7%), ‘나쁨’(15%), ‘매우 나쁨’(2%), ‘매우 좋음’(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칠 대외 리스크로는 ‘전세계 경기 악화 및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64.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미중 무역 분쟁’(14.3%)과 ‘미, 이란 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10.7%)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기침체와 불황의 골이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시장 다각화’(41%),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35.7%), ‘별도 대응방안 없음’(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장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복수응답)으로는 ‘신남방국가’(35.7%), ‘유럽’(23%), ‘북미’(18.7%), ‘신북방국가’(15.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남방국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중기중 관계자는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중동문제 등 다양한 수출 리스크가 있음에도 중소기업들은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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